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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HTS, 아직도 복잡하게 쓰세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혹은 이미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분들조차 ‘증권사 HTS’라는 말만 들으면 괜히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MTS가 워낙 편리하게 잘 나와 있어서 PC 앞에 앉아 복잡한 HTS를 켜는 것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HTS는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에게 핵심적인 거래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우거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야 할 때는 HTS만큼 유용한 도구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으로도 HTS는 전체 주식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필수적인 플랫폼입니다.

HTS, MTS와 비교하면 무엇이 다를까요?

MTS가 스마트폰 환경에 맞춰 간편함과 즉시성을 강조한다면, HTS는 PC 환경의 이점을 살려 정보의 깊이와 분석의 폭을 넓히는 데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 MTS에서는 한 화면에서 몇 개의 차트를 볼 수 없지만, HTS에서는 여러 개의 차트와 시세창, 뉴스, 재무 정보 등을 동시에 띄워놓고 비교 분석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듀얼 모니터 이상을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HTS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죠. 물론, HTS를 처음 사용할 때는 이런 다수의 창을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특정 증권사의 HTS, 예를 들어 키움증권의 영웅문이나 미래에셋증권의 M-STOCK 같은 경우, 처음 세팅된 화면이 사용자의 투자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HTS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데이터’입니다. 방대한 과거 데이터 분석은 물론,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을 한눈에 파악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이 MTS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재무 지표를 기준으로 종목을 검색하거나, 특정 패턴이 나타나는 종목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 등은 HTS에서 더욱 세밀하게 설정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종목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꾸준히 지켜나가려는 투자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HTS,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기능 파헤치기

HTS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장벽은 아마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일 겁니다. 수많은 메뉴와 설정 창 앞에서 길을 잃기 쉽죠. 하지만 몇 가지 핵심적인 기능만 제대로 이해해도 HTS 활용도는 크게 올라갑니다. 첫째, ‘호가창’입니다. 단순히 매수/매도 주문을 넣는 창이 아니라, 현재 시장의 수급 상황과 매물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의 보고입니다. 특히 특정 가격대에 얼마나 많은 매수/매도 주문이 쌓여 있는지를 보면 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차트 분석 도구’입니다. 이동평균선, MACD, RSI 등 다양한 보조지표를 활용해 추세 전환 시점을 파악하거나 지지/저항 구간을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는 단기 상승 추세의 신호로 해석되곤 합니다. 셋째, ‘관심 종목 관리’ 기능입니다. 단순히 종목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종목별로 메모를 남기거나 자신만의 분석 내용을 기록해두면 나중에 해당 종목을 다시 볼 때 과거의 판단 근거를 빠르게 복기할 수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HTS의 경우, 이러한 사용자 맞춤 설정 기능이 비교적 잘 되어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HTS를 처음 설정할 때, 대부분의 증권사는 기본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화면들로 구성된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 영웅문S의 경우, ‘주식종합차트’ 화면에서 여러 보조지표를 불러와 설정하거나, ‘관심종목’ 화면에서 원하는 정보를 컬럼으로 추가하는 등 사용자에게 맞춰 편집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이 기본 템플릿을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상단 메뉴에서 ‘화면 설정’ 등을 통해 창의 크기, 위치, 표시 정보 등을 자신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변경해나가면 됩니다. 시간을 들여 자신만의 HTS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 자체가 투자 실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HTS, 이것만은 알아두고 시작하세요

HTS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단순히 기능 몇 가지를 익히는 것을 넘어, ‘정보의 해석’ 능력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시 정보가 나왔을 때 단순히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이죠. 또한, HTS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HTS에서 제공하는 신호나 분석 결과가 항상 맞다고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HTS에서 제공하는 추천 종목이나 분석 리포트 등에만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증권의 경우 HTS와 MTS를 통해 공모주 청약 정보를 제공하지만, 청약 전에 해당 기업의 사업 모델과 재무 상태를 직접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HTS는 거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나침반과 같은 도구이지,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배는 아닙니다.

HTS는 분명 MTS보다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익혀두면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 수십 번씩 매매하는 단타보다는, 몇 주 또는 몇 달의 관점에서 투자하는 분들에게 HTS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아직 HTS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지금 당장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HTS 설치 파일을 받아 직접 실행해보고, 가장 기본적인 호가창과 차트 화면이라도 천천히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LSK증권과 같이 일부 증권사에서는 HTS 교육을 제공하기도 하니,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국 HTS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보답하는 도구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TS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각보다는, HTS와 MTS를 병행하며 각 도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입니다.

HTS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의 HTS 사용법을 유튜브나 증권사 홈페이지의 도움말 섹션에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익혀나가면, 복잡해 보였던 HTS가 점차 친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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